선행학습에 대한 잘못된 환상
- gipyo
- 4월 22일
- 2분 분량

중학교 진학을 앞 둔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학교 선행학습에 대한 불안
주변에서 중학교 선행을 위해 수학은 물론, 국어나 사회와 같은 과목들까지 학원에 등록하는 주변 친구들을 보며,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만 뒤처지고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전인교육을 꿈꾸거나,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남들과 다르게 아이를 키우던 부모들까지도 결국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학원 버스에 자녀를 올리는 행렬에 합류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문해력, 수리력, 표현력
중고등학교에서 우등생이 되기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중고등학교에서 자녀가 배우게 될 공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중학교는 물론, 고등학교까지 공부의 축은 국어, 영어, 사회, 역사 과목의 근간이 되는 문해력과, 수학이나 과학 과목의 근간이 되는 수리력이다. 문과 과목들의 경우에는 글을 읽고 의미를 구조화할 수 있는 문해력이 핵심이다. 문해력이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과목들은 수학과 과학이다. 중등 과학의 경우에는 난이도가 높지 않아, 수리력보다는 문해력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된다. 그리고 최근 평가에서 50%를 차지하는 수행평가나 비교과 활동을 잘 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표현력이 요구된다. 아이가 진짜 실력을 갖춘 진짜 우등생이 되기를 원한다면 이 세가지를 준비시키는 것이 핵심이 된다.
중학교때에는 곧 잘했는데
고등학교에 가면서 성적이 떨어져요
고등학교 학부모님과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우리 아이가 중학교 때는 공부를 잘 했는데,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성적이 떨어져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원빨, 과외빨이 먹히지를 않아요”라는 말이다.
현명한 부모라면, 고등학교 자녀를 키워 본 부모라면 중학교의 성적이 고등학교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 고등학교로 올라가면 더 이상 암기력이 학생의 성적을 결정하지 않는다, 중학교 때는 문해력이 없어도 교과서만 달달 외위면 성적이 나오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는 교과서의 비중이 50% 미만이 되고, 수능형 시험 형태의 부교재나 모의고사 문제가 추가로 출제된다. 암기가 불가능한 진짜 공부실력이 요구되는 형태의 평가로 바뀌는 것이다. 이것이 진짜 공부 실력이다.
수업시간에 배우지 않은 지문을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문해력,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수능형 문제에 강한 아이들이 고등학교에서는 최상위권이 된다. 결국 암기력이 아니라, 진짜 공부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아이를 교육시키는 것이 현명한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초등학생 시기에
가장 가성비 떨어지는 선행학습
교과목 진도 선행
가장 가성비가 떨어지는 선행학습이 중학교 선행을 위한 국어나 사회 과목을 학원에서 미리 배우는 것이다. 중학교에서의 성적은 문해력과 성실성이 결정한다. 중학교의 공부는 공부라기보다는 암기력테스트에 가깝다. 사회나 역사 과목은 물론, 국어나 영어 과목의 경우에도 교과서 본문을 꼼꼼히 외우기만 하면 모두가 A를 받는다.
문해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꾸준히 예습복습하는 습관과 엉덩이 힘만 가지면, 중학교 내신은 식은 죽 먹기가 된다. 중학교 공부는 1주일 정도의 암기로도 충분한 학습량이기에 이를 위해 선행학습을 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외워도 사라질 지식을 배우기 위해 중학교 때 배울 과목들을 미리 배우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초등학교 때 가장 중요한 역량은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문해력과 표현력, 그리고 예습 복습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공부습관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단, 수학은 고등학교까지 연결이 되는 과목이기에 꾸준히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해력과 수리력이라는 두 가지 기둥을 튼튼히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행학습인 것이다. 중고등학교로 올라가면 교과 공부량이 늘어나기에, 표현력 훈련이나 독서 또한 초등학교 때 충분히 준비를 시켜야 할 항목이다. 문해력과 수리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 제일 좋다. 하지만 한꺼번에 잡기가 어렵다면 하나라도 확실히 잡고 가자. 하나라도 확실히 잡고 고등학교를 올라가면 자신이 부족한 과목에 나머지 시간을 쓸 수 있는 여유를 가진다.
최종 승부처는 고등학교
선행의 힘을 발휘하려면 고등학교 과정에서 요구되는 능력은 중고등학교 국어, 영어, 사회, 역사 과목의 근간이 되는 문해력, 수학과 과학 과목의 근간이 되는 수리력, 50%를 차지하는 수행평가나 비교과 활동을 위한 논리적 사고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표현력 임을 기억하자. 진짜 공부 실력을 갖추기 위한 현명한 선행학습을 추천한다.
-작성일: 2025. 4. 22. 화요일
-작성자: 어나더챈스 교육연구소 박진용 대표
-편집자: 어나더챈스 교육연구소 한민경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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